2015.08.13
오늘은 상해에서 윤봉길의사가 도시락폭탄을 던졌던 홍커우공원(루쉰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상하이는 그래도 큰도시라 한국 관광객들이 많을줄 알았는데 이틀동안 다니면서 한국사람은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가기전에 아침전 점심 파스타와 볶음밥 그리고 두리안 주스를 시켜보았다.
중국 현지에서 먹는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으니 속이 너무 좋지않아서 레스토랑 음식으로 시작을 했다. 맛이 궁금했던 두리안주스, 나에겐 맞지않았다.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는데 플라스틱을 갈아넣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밥을먹고 홍커우공원을 가는길 이 공원안에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입장료를 받고 따로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도 하나도 없고 방치되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위에 보이는 건물이 윤봉길의사 기념관. 앉아서 좀쉬다보니 가이드를 끼고 투어하는 한국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왔다. 김구선생님과 윤봉길의사의 시계이야기, 여러가지 사실들을 더욱 알게되었다. 한국사 1급을 취득하였긴 해도 자세한것 까지는 알지 못하기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홍커우 공원에 생각보다 많이 커서 좀 여유를 가지기로 했는데 낚시를 하거나 쉬고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단, 중국은 공원에가면 도박을 하는사람들 천지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도박을 하는것이 여기의 문화인가싶다.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하기로했다. 중국에있는 성당도 가보고 사찰도 가보고 여기서 유명한 릴리안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도 사먹었다. 달콤한 에그타르트를 먹고있었는데 누가 하나만 달라고 구걸을 했다. 솔직히 당황했다. 중국어 잘할줄모르는데 느낌상 구걸을 해오는것이 느껴졌다. 팅부동(알아듣지 못합니다) 이라고 말하며 그사람은 보낸후 저녁때가 다되어 훠궈를 먹어보기로 했다. 상해 시내에 유명한 훠궈집인 달러샵에 갔다. 가격이 다른음식점에 비해는 있었지만 깨끗하고 서비스가 좋았다.
소스는 샐러드바 같은데서 소스가 열몇가지가 있던것 같은데 만들고싶은데로 만들어와서 먹는거라고 했다. 소스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고기, 생선, 완자, 채소등 여러가지를 시켰는데 충격적이었던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소고기만 샤브샤브해서 먹는데 회나 돼지고기도 샤브샤브해서 먹는것이었다. 먹고나서 느낀점은 역시 샤브샤브는 소고기다. 각자 훠궈해먹는 통이 있기때문에 편하게 먹을수 있다. 또한 샐러드바에는 수박, 방울토마토, 오렌지등 과일이 있어서 밥먹고나서 입가심으로 아주좋았다. 한국인인 우리를 잘 챙겨주었던 담당 웨이터에게 팁을 줄려고했더니 안된다고 하면서 받지않았다. 그래서 영수증을 들고 나왔는데!!
갑자기 담당웨이터가 뛰어나오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알고보니 자리에서 웨이터에게 돈을주면 계산을 해다주는 시스템이었다. 얼떨결에 웨이터에게 마중인사까지 받은 나는 시내인 난징동루의 야경과 길거리를 더 자세히 보고싶어 돌아다녔다. 길거리 공연도 참많았는데 인라인 스케이트, 춤, 노래등 여러가지가 많았다. 구경을 하다 춤을 추는곳에 가서 보고있었는데 클럽춤을 추기에 나도 옆에서 살짝 추었다. 근데 한궈런한궈런 하면서 같이추자고 배틀하자고 하는것이다. 어떤 아저씨가 통역을 해줄테니 동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겠다 하지를않나. 살짝 부담되었지만 박수받고 기분좋게 도망왔다.
저번에갔던 와이탄 반대쪽으로가 여유를 느끼다가 맥주 한잔을 하는데 거기에!! 낯이익는 얼굴이 있었다. 유승준. 중국에서 잘나가나보다 이렇게 맥주모델을 하는것보니. 내일은 주변도시인 쑤저우로 넘어가기로 해서 맥주를 마시다 잠이 들었다. 중국은 맥주가격이 정말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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