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12
첫날에 너무 걷기도 하였고 여유롭게 다니는걸 좋아하는 나는 느즈막히 아침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뭐먹을까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많아보이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영어도 하나도 없고 종업원도 중국어밖에 할줄몰라서 고기육자가 써있는 음식과 아는 중국어를 사용해 만두를 주문했다. 고기육자가 써있는 음식은 육계장 같은 음식이어서 괜찮았는데 찐만두를 시킨줄 알았는데 만두국이 나와서 당황했다. 그래도 좋아하는 음식이기에 한입 먹은순간 만두하나먹고 음식을 버릴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기름진 만두국. 한국인의 입맛에는 도저히 맞지가 않았다.
그리고나서 어디갈까 생각을 하다가 상해임시정부가 생각이나 신천지에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지하철이 굉장히 잘되있고 한국과 다른점이 많이 없어서 지하철을 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신기했던것은 지하철역에서도 공항처럼 짐을 x-ray같이 체크를 하는것이었다. 지하철에서 테러가 일어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던것 같다. 상해임시정부는 신천지역에서 멀지 않았다.
첫인상은 굉장히 조그맣고 초라하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당황스러운점은 공사중이여서 내부를 관람을 할수가 없는점이었다. 아쉬운맘에 신천지가 어떤곳인지 살펴보기로 했다. 알고보니 신천지는 외국인들이(서양인들)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이태원 같은 장소였다. 백화점도 있고 옷파는곳도 많았으며 세련된 건물들이 굉장히 많은곳 이었다. 밤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들어 간단히 둘러보고 예원이라는 중국의 유명한 정원을 가기로 했다. 관광객이 굉장히 많았으며 가는길에도 상점들이 즐비하였다. 예원을 가는길, 중국인 2명이 말을걸어왔다. 사진한장만 찍어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었고 가려는길, 사진을 부탁한 중국인들이 말을 걸어왔다. 한국에서 왔냐, 날씨는 한국과 비교해서 어떻냐, 자기들은 베이징에서 여행왔다. 여기 근처에 tea festival(차 축제)가 있는데 같이 가는게 어떻겠냐, 자기들이 사주겠다. 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사진 한방 찍어줬다고 해서 이런 호의를 베푸는것에 살짝 의심이 된 나는 인터넷으로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았다. 알고보니 tea festival에 데려가서 물건을 사게하는 호객행위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괜찮다고 무시를 하고 예원으로 향하였다.
예원을 가는 주변가에 상점들도 볼것이 많았고 먹을것도 굉장히 많아 구경할거리가 많았다. 우선 예원을 들어갔다가 나와서 구경하기로 하고 예원에 들어가 구경을 하였다. 예원은 한 사대부의 개인정원으로 알고 있는데 그 규모와 멋짐이 장난이 아니었다. 걷는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걸어다니며 여유를 즐겼다. 여름이라 많이 더운것만 빼면 완벽했다. 걸어다니다 앉아서 쉬다를 반복하다 하며 여유를 즐기고 나왔다. 나오니 줄이 길게서있는 음식점 하나가 보였다. 만두집이었는데 예원에서 유명한 샤오롱바오 집이라고 했던것 같다. 만두에 빨대를 꼽아 빨아먹는 만두인데 생각보다 내 입맛에는 맛있지는 않았다. 여행중에 선글라스를 잃어버린 나는 길거리에서 선글라스 하나를 구입하였고 (우리돈 천원) 2년이 지난 지금도 가지고있다. 예원을 나와 좀 걷다보니 중국의 역사를 알려주는 박물관이 있어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는 박물관을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언제부터 옥을 가공하기 시작했고 어떻게 가공하는지, 중국의 명나라 청나라 유물등 여러 역사를 구경하는데 한국을 좀더 알리고 큰나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이든게 박물관 소개책자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가지밖에 없는것이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저녁이 되어 밥을먹고 나서 신천지를 다시 가기로 했다. 중국 향식료 냄새가 나에게 잘 맞지않아 돈을좀 쓰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값비싼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종업원도 영어를 굉장히 잘하여서 향식료좀 빼줄수 있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들어가야 된다고 하는것이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며 카레와 파스타 수프정도를 시켰는데 카레를 먹는데 거기서도 향식료향이 굉장히 심하게났다. 음식만 아니면 중국은 참 좋은데 말이다.
신천지로가서 맥주한잔하기로한 나는 가장 사람많고 큰 술집에 가보고 싶어 파울러너 야외테이블에 앉았다. 맥주한잔 가격은 약 15000원. 당황스러웠지만 자연스럽게 파울러너 한잔과 이곳에서 직접만드는 맥주 한잔을 시켜 먹어보았다. 직접만든 맥주는 도수도 굉장히 약하고 달콤했고 약간 신기했다. 맥주 한잔마시고 시원한 바람을 즐기다 쇼핑좀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중국여행중에 꼭 중국인과 술한잔 해보리라 생각하며 숙소로 돌아가 맥주한잔하고 티비를 보다 잠들었다.
cf) 참고로 중국 티비는 대부분 더빙에 자막까지 나온다. 당시 상속자들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는데 더빙에, 자막이라 그림과 느낌만으로 시청을 해야했다.
2017/09/14 - [Travel - 여행/해외여행] - 상해 - 칭다오 여행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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